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7일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거부한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이 테오드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이 중국의 압력에 맞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남중국해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임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지난해 7월, 해상에서의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완전히 불법"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은 중국이 새로 통과시킨 해양경비대 법에 대해 외교적 항의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자국 해안경비대가 다른 국가의 해양 침해를 막기 위해 무력 동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