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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10개국,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 증강에 우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12일 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12일 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 지도자들이 중국의 남중국해 활동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표명할지를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오늘(12일) 개막한 화상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해역 개발을 비롯한 심각한 군사 활동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성명 초안은 중국이 남중국해 지역에 대한 활동 증가로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LOS) 등 보편적으로 인정된 국제법 원칙에 따라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초 남중국해 섬에 행정구역을 설치하는 등 이 지역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아세안 국가 관리들은 정상들이 성명의 내용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 등 일부 회원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세안 정상들이 공동으로 중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는 오늘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의장국인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화상회의로 변경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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