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량학살 주범 에아브 77살로 사망

캄보디아의 크메르루즈 공산주의 정권 시절 1만4천명 이상이 고문 받고 학살당한 투올슬렝 감옥의 소장을 맞았던 카잉 구엑 에아브가 지난 2008년 12월 프놈펜 법원에서 사전심리 절차를 밝고 있다.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정권 시절 대량학살을 저지른 카잉 구엑 에아브가 2일 사망했습니다.

에아브는 이날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77살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에아브는 1975년 집권한 이래 1979년까지 170만 명을 학살한 공산주의 정권 크메르루주의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두크’ 라는 별명을 지닌 에아브는 프놈펜에 있던 투올슬렝 감옥에서 1만4천명 이상이 고문을 받고 학살당했을 때 소장을 맡았습니다.

에아브는 크메르루주 정권이 몰락한 뒤 도피 생활을 하다가 1999년 체포됐습니다. 이어 크메르루주 지도부 가운데 처음으로 기소됐습니다.

에아브는 유엔이 주도한 국제법정의 재판 과정에서 투올슬렝에서 자행된 고문과 학살에 대해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12년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