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국 외교관에 자국 입국 중단 권고

지난달 16일 중국 베이징 내 각국 공관이 밀집한 지역에서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와 관련, 전 세계 외교관들에게 중국 입국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주재 외교관 중 일부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한 불가피하고 임시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어제(2일) 신규 확진자가 31명이며 무증상 감염자는 6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전체 환자는 8만2천여 명이며, 이 중 3천3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중국은 자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통계가 허위라는 미국 당국의 지적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