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캄보디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습니다.
중국과 캄보디아의 FTA는 통상과 관광, 농업 등을 비롯해 상대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철폐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내년 초 발효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어제(1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방문해 훈센 총리를 만났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중국은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캄보디아를 굳건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중국을 계속해서 확고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캄보디아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을 순방할 예정입니다.
관측통들은 왕 부장의 이번 순방이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을 피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캄보디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유행뿐 아니라 지난 8월 유럽연합(EU)에 의한 경제제재 영향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