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홍수 사망 302, 실종 50

지난 27일 홍수로 침수된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지하철에서 구조작업이 펼쳐졌다.

중국 중부 허난성에 발생한 홍수 사망자가 302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습니다.

허난성 당국은 이날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 사망자가 302명, 실종자는 5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집계된 99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지 관리는 실종자 50명 가운데 47명이 정저우 출신이라고 전했습니다.

허난성 성도 정저우에서는 폭우로 지하철 터널이 침수되면서 승객 14명을 포함해 총 29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정저우에서는 사흘간 617.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는 연간 평균 강수량 640.8mm에 근접하는 수치입니다.

허난성의 경제적 손실은 1천142억7천만 위안(18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또 58만 m2 이상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정저우에서 발생한 참사를 조사하기 위한 팀을 꾸릴 예정입니다.

통신은 국무원이 관계자들의 직무유기가 발견될 경우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 29일 중국이 허난 홍수를 취재하는 외신 기자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