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중국을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원 추가 조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이 이날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화인민공화국을 포함해 코로나 기원 추가 조사를 실시한다는 WHO의 계획에 대한 지지를 확인한다”며, 이는 “현재의 팬데믹을 더 잘 이해하고 미래의 팬데믹을 예방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다음 단계는 적시에, 증거에 기초하고 투명하며 전문가 주도로 이뤄져 어떤 간섭도 받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중대한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블링컨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 16일 코로나 기원 2단계 조사 대상에 중국 실험실도 포함돼야 한다며 중국 우한연구소와 현지 시장 등 코로나 기원에 대한 2단계 조사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코로나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데 반대한다며 WHO의 조사 계획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