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용기가 타이완 공항에 착륙한 다음날 중국군이 타이완 인근에서 해안 상륙훈련에 나섰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어제(18일) 보도에서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날 훈련은 동남부 푸젠성 해변에서 실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중국 관영 `CCTV' 보도를 인용해 동부전구 제73 집단군 수륙양용 혼성여단 소속 기갑부대 등이 참여했고, 중국이 자체 개발한 05형 수륙양용 장갑차 수십대가 바다로 들어간 뒤 대형 상륙함에 승선하는 식으로 장거리 이동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훈련은 지난 15일 미 특수작전기 C-146A가 일본 가네다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타이완 타이베이에 착륙해 약 30분 간 머무른 다음날 진행됐습니다.
당시 '타이완 뉴스'는 해당 특수작전기가 타이완주재 미국협회에 소포를 전달한 뒤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우첸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은 불장난을 멈추고 즉각 도발적 행동을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며 "어떤 외부의 항공기도 우리 영공에 들어온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타이완 공항에 착륙한 미 군용기는 이번 특수작전기가 두 번째로 지난달에는 의원 3명을 태운 미 수송기가 타이완 공항에 착륙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