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의 대치 상황에서 단호히 행동할 것이라고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이날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을 방문한 동남아 4개국, 한국과의 회담 후 평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세계에서 한 발 앞섰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한 국가가 세계 문제에 대해 최종 발언권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은 협력을 환영하지만, 만약 어떤 대립이 일어난다면, 중국은 침착하게 대처하고 겁 없이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들과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중국에 대한 견제 전략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왕 부장은 미얀마와 관련해 자신과 동남아 국가들이 미얀마의 민주적 변혁 과정을 진전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얀마군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대신 중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지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왕 부장은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과 함께 대화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