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1주년...주민들 "독립 요구"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1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9일 저녁 홍콩 센트럴 상업지구에서 "홍콩 독립"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홍콩 시민들이 ‘송환법’ 반대 시위 1주년을 맞아 거리에 나와 “홍콩 독립”을 외쳤습니다.

9일 저녁 홍콩 센트럴의 상업지구에는 시민들이 “홍콩 독립”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러자 홍콩 경찰은 이들이 무허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해산하지 않을 경우 체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중 경찰을 향해 욕설을 한 남성 등 25명이 구속됐습니다.

홍콩 경찰이 9일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1주년을 맞아 홍콩의 독립을 외치며 시위하는 주민들을 향해 해산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시민들은 퇴근하는 군중과 합쳐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새겨진 현수막을 흔들며 행진을 시작했고, 경찰이 최루탄을 쏠 경우를 대비해 우산을 썼습니다.

시위대는 “홍콩을 회복하라, 우리 시대의 혁명이다. 홍콩의 독립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외쳤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3개월 가량 이어졌고, 결국 홍콩당국은 송환법을 공식 철회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