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2일 중국이 아시아의 보석인 홍콩을 파괴하려 한다며 베이징을 비판했습니다.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중국에게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재고려할 시간이 있고 벼랑 끝에서 뒤로 물러설 순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은 “홍콩의 자치권과 중국이 가진 국제적 의무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슬픈 사실은 중국이 계속 기존 노선을 갈 경우, 오랫동안 아시아 경제의 보석이었던 홍콩을 옭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생각을 바꿀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 외무장관은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영국은 여러 국가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영국이 중국에 강요할 수 없으며, 다만 중국이 경로를 바꾸도록 설득하는 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중국이 국가보안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영국해외시민여권(British National Oversea)을 가지고 있는 약 30만 명 홍콩 시민들의 체류기간을 12개월로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