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호주·인도 "공급망 강화 협력체 발족"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

일본과 호주, 인도가 자동차와 의료기기 등 분야에서 상호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체를 발족했습니다.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과 호주의 댄 테한 무역·관광·투자부 장관,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어제(27일) 화상회의를 열고 ‘공급망 강화 이니셔티브’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공급망 강화 이니셔티브’는 궁극적으로 역내에서 “강력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있고 포용적인 성장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장관들은 밝혔습니다.

세 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났고, 공급망 혼란을 피하기 위해 위험관리와 유사시 대응계획 마련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디지털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무역투자 기회의 다양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니셔티브의 초기 사업으로 공급망 강화에 대한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공급망 다양화를 위한 투자 촉진과 구매자-판매자 연결 행사 등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세 나라는 해마다 적어도 한 차례 이상 공급망 강화와 관련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는 팬데믹 기간 중국산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의료기기 공급체계에도 손실을 입었습니다.

일본과 호주, 인도는 미국과 함께 중국 견제 성격을 띠고 있는 ‘쿼드’ 참여국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