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국, 새 자유무역협정 서명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오른쪽)과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새 자유무역협정문에 서명했다.

일본과 영국이 오늘(23일) 새로운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협정문에 서명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번 자유무역협정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서 독립적인 무역국가로 돌아온 이후 첫 번째로 맺은 역사적인 협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영국은 새 무역협정으로 일본과의 연간 무역 규모가 195억 달러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소비 가전과 자동차 관련 부품 등 140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영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또 영국으로부터는 의약품과 자동차 등 95억 달러어치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정으로 영국의 대일 수출품 94%, 일본의 대영 수출품 99%에 대해 관세가 철폐될 전망입니다.

영국은 그동안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일원으로 EU와 일본이 체결한 경제연대협정(EPA)에 따라 교역해왔지만, 영국이 브렉시트를 단행한 이후 양국은 새 양자 무역협정을 논의해 왔습니다.

모테기 외무상과 트러스 장관은 지난달 11일 화상회의를 통해 새 무역협정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양국이 서명한 새 무역협정은 일본 국회와 영국 의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 발효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