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여전히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16일 브렉시트 협상 접근법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영국은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의 발언이 나오고 약 한 시간 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예정대로 EU 협상단이 다음 주 런던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모든 대가를 감수하면서까지 협상을 추진하진 않겠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영국과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EU 회원국들이 단결하고 있지만, 어떤 대가도 감수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EU는 영국의 국내시장법안이 기존에 합의된 브렉시트 협정 일부 조항을 위반한다며 법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가 계속 입법을 추진하자 EU는 법적 대응을 경고하는 공식 통지문을 보내는 등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