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프간 피난민 해외 미군기지 임시 수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카불에서 대피하는 사람들의 일일 통계는 유동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대피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그날의 특정 조건과 안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집으로 가고자 하는 모든 미국민은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는 또 아프간 동맹 국민과 취약한 아프간 주민들을 출국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카불에서 출발하는 어떤 비행기도 바로 미국으로 향하지는 않고 있다며, 미국 시민이 아닌 이들은 우선 미군기지가 소재한 여러 나라들에서 신원조회 등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날 백악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카불에서 7천800여 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고, 이후 발표에서 5천100여 명을 더해 총 1만 2천 900여 명이 피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일주일 동안 총 3만 300여 명이 피난했으며, 지난 7월 말 이래 총 3만 5천 500여 명이 카불에서 탈출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