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웅산 수치 재판 시작...미국 언론인 1명 석방

14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됐다.

지난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미얀마 네피도 특별 법정에서 수치 고문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에 대해 불법 수입한 무전기를 소지하고 사용한 혐의를 비롯해 최근 부패 혐의까지 총 8개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수치 고문은 이날 열린 법원에서 무전기 불법 소지 및 코로나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았습니다.

수치 측 변호인단을 이끄는 킨 마웅 조는 "수치 고문이 오늘 몸이 편하지는 않아 보였지만, 공판 내내 굉장한 관심을 보이고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습니다.

내일은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한 공판이 진행될 예정인데 최종 선고는 8월 중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 소식을 보도하다가 체포된 미국인 언론인 두 명 중 한 명이 석방됐습니다.

미 언론은 15일 온라인 매체 카마윳 미디어의 편집장인 나탄 마웅이 체포된 지 석 달 만에 석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시민인 나탄 마웅은 앞선 지난 3월 9일 미얀마 군경에 체포된 뒤 주요 정치범 수용시설인 인세인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