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3일 미얀마 군사정권이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새로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남아시아 외교관들과의 회담 후 이같이 말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번 제재가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가해질 세 번째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군사정권 인사들과 군의 경제적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를 향해 승인될 제재가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2월 1일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현 정권을 축출하고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이에 미국과 EU 등 국제사회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군부가 미얀마 민주주의를 되돌려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EU는 쿠데타에 책임 있는 미얀마군 고위 관계자와 개인 등 21명에 대해 자산을 동결하고 비자를 제한했습니다.
한편 보렐 고위대표는 아세안 대표들을 만나 억압을 종식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정상적인 정치 활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