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직후부터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부패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CNN' 방송 등은 미얀마 관영매체 '글로벌 뉴라이트 오브 미얀마'의 보도를 인용해 수치 고문이 자선재단의 토지와 건물을 빌리는 과정에서 지위를 이용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앞서 수치 고문을 이미 다수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수치 고문에게는 가택연금 이후 불법 수입한 무전기를 소지하고 사용한 혐의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을 어긴 혐의, 선동과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 현금 60만 달러와 금괴 불법 수수 혐의 등 모두 7건이 적용됐습니다.
수치 고문 측 변호인단은 군부가 적용한 혐의를 모두 일축하면서 군부의 기소는 정치적 목적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수치 고문에 대한 재판은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