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반군, 경찰서 방화…보안군 13명 사살

2021년 4월 28일 미얀마 카렌반군이 태국 접경 지대에서 정부군 막사를 불태우고 있다. (자료사진)

미얀마 반군이 동부 몹예에 있는 경찰서에 불을 지르고 보안군 13명을 사살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3일 보도했습니다.

군부에 반대하는 반군은 22일 인도 국경 근처에 있는 옥 광산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 사령관은 미얀마의 실질적인 지도자였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건강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흘라잉 사령관은 최근 홍콩 피닉스 TV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치 고문이 며칠 안에 법정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통해 민간정부를 무너뜨렸습니다.

수치 고문은 이 과정에서 구금된 뒤 기소됐습니다. 그는 가택에 연금됐고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른 총선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도 TV 회견에서 이런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참관한 단체들은 선거 부정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총선에서는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이겼습니다.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미얀마 군부는 반 쿠데타 시위에 강력하게 대응해 4천 명 이상을 체포했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는 그간 8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