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이 어제(5일)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 등을 동원해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했습니다.
‘CCTV’ 등 중국 언론은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 가오슈청 대변인을 인용해 랴오닝 항모 전단이 연례 계획의 일환으로 타이완 해역 주변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항모 전단의 성과를 평가하고 국가 주권과 안전,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가오슈청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랴오닝함은 2016년에 취역한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입니다.
중국 군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이 지역에서 유사한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는 전날 랴오닝함이 중국 해군 함정 5척과 함께 오키나와 본섬 남쪽을 지나 공해를 통과해 태평양으로 항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군은 이날 타이완방공식별구역(ADIZ)에 전투기를 대거 투입해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타이완 국방부에 따르면 J-16 전투기 4대, J-10 전투기 4대, Y-8 대잠초계기 1대, KJ-500 조기경보기 1대 등 모두 10대의 중국 전투기가 이날 타이완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습니다.
이에 타이완은 초계기를 출격하고 방공미사일 부대의 레이더 추적 등을 통해 대응했다고 타이완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중국 군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타이완과의 관계를 강화하자 역내에서 해군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타이완의 충분한 자위력 유지를 위해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