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한국 검찰총장이 29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3월 총장직을 사퇴한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윤 전 총장은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경제 상식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 등을 언급하며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라며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떤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인가.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며 현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또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윤 전 총장은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4일 발표된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32.3%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