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신장산 면제품 수입금지"

중국 신장 자치구의 군산공업단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신장에서 제조된 면(목화·cotton)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미 관세국경보호국(CBP)은 2일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신장 생산건설 회사’가 만든 면제품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이 관련 제품을 수입할 때 해당 면 섬유가 ‘신장 생산건설회사’와 무관하다는 점을 입증하도록 했습니다.

신장은 전 세계 섬유시장에서 사용되는 목화의 주요 생산지로, 중국 내 전체 생산의 3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화 가공 등에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강제 동원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켄 쿠치넬리 미 국토안보부 부장관 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어떤 의류일지라도 ‘중국산’이 붙었다면 이를 위험한 표식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이는 ‘노예 노동’을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마크 모건 CBP 국장 대행도 “신장 지역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체계적인 노예 노동이 모든 미국의 사업체와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제노동은 “취약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국제 공급망에 불공정한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인권 침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