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는 중국 신장의 NBA 아카데미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끝내고 재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NBA는 이날 신장의 한 시설에서 현지 직원의 젊은 선수 학대와 외국인 직원에 대한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NBA의 이번 결정은 미 스포츠 채널 'ESPN'이 익명의 미국 감독들을 인용해 중국 감독들이 어린 선수들을 때렸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입니다. `ESPN’은 신장의 한 아카데미 캠프에서 일했던 미국인 코치가 현지 경찰로부터 위협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마크 테이텀 NBA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어제(30일) '로이터' 통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ESPN 보도 내용은 충격적이라며, “2019년 6월 신장에서의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중국 NBA 프로그램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6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현지 당국이 운영하는 중국 내 기존 개발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체육총국은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ESPN 보도에서 제기된 사안은 외교 문제가 아니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한편 중국 신장 지역은 수 백만 명의 무슬림 위구르인들이 수용소에 감금된 지역으로 중국 당국은 이 기관을 훈련시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