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에 "타이완 무력침공 말라" 경고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 공군기지에서 타이완 조종사가 탑승한 F-16 전투기가 미 공군기와 공중급유훈련을 하는 사진을 지난 8월 미국재타이완협회(AIT)가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타이완을 무력 점령하려는 중국의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어제(7일) 서부 네바다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의 해군력 증강을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해군에 맞서기 위한 독일의 군사력 강화에 비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목표는 미국을 서태평양에서 몰아내고 타이완 상륙작전을 감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가안보 주재 회의에서 발언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중국과 타이완이 160km 떨어져 있어 중국의 타이완 상륙작전이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타이완 침공에 나설 경우 미국의 대처에 대해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면서 “미국의 반응은 대단히 모호한 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는 그동안 중국이 타이완 무력 점령을 감행할 경우 대응책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 정책을 견지해 왔습니다.

한편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국방예산을 14억 달러로 증액하려는 타이완의 계획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중국의 위협을 막아내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