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구축함,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항해

남중국해를 항해하는 미 군함 머스틴 호(USS Mustin. 왼쪽).

미 해군 군함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를 또 항해했습니다.

미 7함대는 알레이 버크급 유도탄 구축함 '머스틴'호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중국명:시사군도) 인근 해상을 항해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미 해군 7함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5월 28일 USS 머스틴호(DDG 89)가 국제법에 따라 파라셀 군도의 항해권과 자유를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이 해역이 중국이 합법적으로 자국의 영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달 파라셀 군도와 스프래틀리 제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이의 제기를 위해 두 차례 군함을 파견했으며, 지난 3월 파라셀 군도 근처에서 이런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남중국해 지역에서 미 해군의 움직임 증가는 홍콩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통제력 강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책임 등 다양한 현안에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중국 함정은 지난달 14일 공해에서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던 머스틴호 인근에서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법으로 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