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장거리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 2대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미 태평양공군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괌에 배치된 폭격들이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서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속도에 맞춰, 공군의 작전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중국해 상공에서의 미 전략폭격기 비행은 가장 최근에 이뤄진 것으로, 이 지역에서 미군 시위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달 29일 미 사우스다코타 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의 B-1B 랜서 2대를 남중국해로 보내 32시간 동안의 왕복 비행 훈련을 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3월 중순 이후 남중국해에서 중국 전투기들이 미 정찰기를 최소 9차례 이상 위협했다"고 말했습니다.
리드 워너 동남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중국 항공모함을 호위하는 중국 함정이 지난달 미국의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머스틴호 인근에서 "안전하지 않고 전문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항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 지역에서의 미 공군 전투기 훈련 증가와 관련해 "도발적"이라고 간주하며, 두나라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