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화상 기후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기후회의 참가 여부는 묻는 질문에 “이미 초청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그러면서 “기후변화 문제는 국제사회가 지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국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2~23일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40개국 정상을 초청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신장 위구르자치지역 인권 문제와 관련해 첨예하게 갈등을 빚고 있어 시진핑 주석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기후정상회의 초청을 수락한다면 이를 계기로 미-중 정상이 개별적인 화상 회동을 추진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타스’ 통신은 지난 30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며 “우리의 참석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