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견해를 국제사회에 더욱 알리기 위해 “국제 소통에 관여하는 중국의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31일 중국 공산당 정치국 30차 집단 학습에서 “국제적 담론에서 중국의 종합적인 국력과 국제적 지위에 부합하는 목소리를 발전시킬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은 주문을 했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중국 특색의 전략적 전파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적인 전파 영향력, 중국 문화의 호소력, 중국의 친화력, 중국어의 설득력, 국제 여론의 선도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자주의를 장려하고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를 배격해 국제사회가 보다 공정하고 공평한 국제질서를 공동으로 형성하고 새로운 유형의 국제관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신장 위구르자치지역의 인권과 관련해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8년 주요 관영 매체를 통합해 세계 각국에 중국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전파할 '중국의 소리' 방송을 출범했지만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소리'는 중국중앙(CC)TV, 중국인민라디오방송 (CNR), 중국국제방송(CRI)이 통합된 조직이며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직접 관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