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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대표 첫 화상회의…"진솔한 대화, 소통 지속"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지난 12일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지난 12일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대표가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캐서린 타이 대표가 어제(26일) 미-중 무역관계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첫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대표부는 이날 회의를 “진솔한 교류”였다고 평가하면서 타이 대표가 미-중 무역관계와 관련해 “우려사안”을 제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노동자 중심 무역정책 기본원칙과 진행 중인 미-중 무역관계 재검토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역대표부는 타이 대표가 류허 부총리와 추가 논의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성명을 통해 회의 소식을 전하며 양측이 “평등과 상호존중의 자세로 솔직하고 실용적이며 건설적인 교류”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또 양측이 “중-미 무역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서로의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을 계속 이어가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 대표는 앞서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중요하지만 복잡한 관계의 부분”이라면서 이 합의는 “전체적인 미-중 무역과 경제 관계의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중국에 대해 갖고 있는 전반적인 도전은 여전히 존재하며 매우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월 미국과 중국은 무역 갈등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을 전제로 중국이 2020~2021년 총 2천억 달러어치의 미 상품·서비스를 추가 구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여파 등으로 합의만큼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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