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들, '코로나 사태' 국제사회 협력 강조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PEC 정상 포럼 중계센터 화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연설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역내 지도자들이 오늘(19) 화상으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개방과 다자무역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은 오랫동안 세계 경제에 포함돼 왔으며, 세계 흐름과 다른 움직임을 추구하거나 다른 나라들을 고립시키는 어떠한 그룹도 형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개방과 협력을 유지하고, 다자주의와 광범위반 협의와 공동 기여, 상호 이익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언론들은 시진핑 주석이 이날 연설을 통해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를 비판하며 다자 무역을 통한 중국 외교정책을 강조했다고 해석했습니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이날 미국의 차기 행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와 APEC 등과 같은 국제 협력체를 더욱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하지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에 합류할지는 국내 정치적 요인 때문에 확실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20)일 화상으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