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폭격기 B-1B, 인도 에어쇼 참가…75년만에 처음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3일 인도 '어어로 인디아' 에어쇼에서 인도 전투기와 비행하고 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 전략폭격기 B-1B가 인도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엘즈워스 공군기지 소속 B-1B 폭격기 1대가 지난 3일 인도 벵갈루루 기지에서 열린 '에어로 인디아(Aero India)’ 에어쇼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폭격기가 인도 땅을 밝은 것은 1945년 10월 영국 식민지배 이후 처음으로 이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설명했습니다.

미군은 B-1B의 인도 에어쇼 참가와 관련해 "미국 폭격기가 처음으로 인도 공군과 통합 비행을 했다"면서, 이는 “우리의 파트너십의 힘과 국제 안보에 대한 공동의 헌신과 국제질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최근 중동지역에서 9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배치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을 외교·군사 정책의 우선순위로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