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차량 폭발 최소 30명 사망

아프가니스탄의 보안 요원이 1일 차량 폭발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차량 폭발로 최소 30명이 사망했습니다.

아프간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어제(30일) 저녁 수도 카불에서 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로가르주의 주도 풀이알람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 등은 이번 사건이 주차된 차량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발생했다고 전하고, 사망자가 최소 30명에 이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도 최소 90명에 달해, 사망자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군의 아프간 철군 발표가 나온 뒤 발생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29일 오는 9월11일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완전히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나토 연합군은 아프간 내 병력이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