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다음주 이란 방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르면 다음주 이란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고위 관리들과의 면담을 희망한다고 외교 소식통이 오늘(21일) 전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신고하지 않은 핵물질 보관 의심 2개 시설에 대한 사찰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달 화재가 발생한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시설에 대해서도 이란 당국자들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이란은 우라늄 농축에 쓰이는 장비인 첨단 원심분리기를 지하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IAEA는 지난 6월 사찰단이 두 장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란에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발의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이란이 2015년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체결한 핵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한은 이란이 합의에서 정한 한도를 넘어 우라늄 농축과 무기 금수조항을 거듭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란에 대한 유엔의 모든 제재를 복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