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테헤란 도착, 이란 핵 시설 사찰 논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5일 테헤란에서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과 회담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어제(24일) 보도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이 이란과 IAEA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신뢰를 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테헤란 방문 전 성명에서 이란이 신고하지 않은 핵시설 사찰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IAEA가 다른 나라의 정치적 압력과 거리를 두고 움직인다면 양측 사이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AEA는 테헤란 인근과 중부 이스파한 가까이에 있는 신고되지 않은 시설 두 곳에 대한 접근과 사찰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란 방문은 미국이 2015년 핵 합의로 완화된 이란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다시 복원하도록 관련국들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란 당국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이 미국의 움직임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일부 경제 재재를 복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외무장관과 핵 책임자를 포함한 이란 정부 고위 관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