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은 최근 자국 영해를 침범한 아랍에미리트(UAE) 선박을 나포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20일 보도했습니다.
국영 TV는 이날 이란 외무부 성명을 인용해 "UAE 선박 1척과 승무원들이 지난 17일 불법적으로 이란 해역을 항해하다 국경경비대에 붙잡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UAE 해안경비대가 같은 날 이란 어부 2명을 사살하고 어선을 나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UAE가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에 있는 UAE 관계자들을 불러 역류된 어선과 선원들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 어선과 선원들이 돌아왔으며 사살된 사망자들의 시신에 대한 이송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UAE 국영방송은 최근 자국 해안 경비대가 자국 영해를 침범한 8척의 어선을 멈추려 했다고 보도했지만 인명 피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란과 걸프 아랍 이웃 국가들 사이에 어선 관련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이란 선박과 시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자국의 이익과 시민에 대한 어떠한 공격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