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11일부터 '위험도 낮은' 경제활동 재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5일 테헤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오는 11일부터 '위험도가 낮은' 경제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어제(5일) 대국민 연설에서 "보건 당국의 감독 아래 위험 부담이 낮은 모든 경제활동이 오는 토요일(11일)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 공무원의 3분의 2가 11일부터 사무실 외부에서 일할 것"이라며 "이 결정은 보건 당국의 방침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학교 수업과 종교 행사, 스포츠 등 고위험 경제활동의 중단은 오는 18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위험도가 낮은 경제활동이 무엇인지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학교 수업과 종교, 사회활동 중지 등 국민의 도시 간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한편 이란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만8천 명과 3천600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