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지금까지의 합의에 근거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풀리기를 기대한다고 이란 관영 언론이 1일 보도했습니다.
이란 관영 언론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 중인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에 이란 대표로 참가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락치 차관은 “지금까지 나온 합의에 근거해 이란 석유-가스 사업과 자동차 산업, 금융, 은행-항만에 부과된 제재를 모두 해제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락치 차관은 어떤 방식으로 제재를 풀 것인지, 그리고 이란이 미국 요구를 어떻게 수용하고 핵 합의에 복귀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또 “양측 입장이 근접하고 우리들 요구가 충족될 때까지 협상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이란 핵 합의 당사자들이 빈에 모여 합의 복원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 그리고 독일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란 핵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 미국이 이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이 핵 합의를 일부 무력화하면서 합의가 파기될 위험에 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