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중해 연안국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초대형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45명으로 늘어나고 부상자도 약 5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6일) 현지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사망자 수가 아직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당국은 이번 사고로 도시가 초토화된 이후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하산 디압 레바논 총리는 오늘부터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인해 도시 현장 건물들은 처참하게 부서졌고 창문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수 십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이고 25만 명에 이르는 레바논 시민들이 주거지를 잃었습니다.
라울 네흐메 레바논 경제장관은 재난에 대처하기 위한 자원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피해 복구에 15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번 폭발이 항구에 6년 동안 보관돼 있던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에서 일어났다며, 사건을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유엔특별재판소는 지난 2005년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 암살 사건에 대한 판결을 오는 18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