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걸프 지역 아랍 국가 아랍에미리트(UAE) 첫 방문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11일 성명에서 "요르단과의 항공기 영공 통과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아랍에미리트 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요르단이 네타냐후 총리의 항공기 영공 진입을 뒤늦게 허용했다면서도 일정에 차질이 생겨 이번 계획을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요르단 왕세자의 예루살렘 성지 방문과 관련해 의전 문제로 생긴 양국의 갈등이 협조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네탸냐후 총리는 이날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UAE 왕세자를 만날 계획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9월 미국의 중재로 UAE, 바레인과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UAE 방문은 이번을 포함해 4차례 취소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의 부인 사라 네타냐후 여사가 병원에 입원한 것이 이번 방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