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미국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아랍연맹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해 “안보 협력을 포함한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압바스 수반은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와 메시지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그의 연락을) 받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 협의했다고 주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압바스 수반은 “나는 중동평화 구상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예루살렘을 팔아넘긴 사람으로 기록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랍연맹도 팔레스타인 압바스 수반의 발언을 지지했습니다.
아랍연맹은 중동평화 구상이 팔레스타인 염원을 조금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미국이 이를 실행하도록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건국이 제 3차 중동전쟁 이전의 영토를 기반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평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평화 구상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집트, 요르단, 이라크, 레바논 등이 참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