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한국, 석유수출대금 동결 해제해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동결한 한국 은행에 있는 이란 자금을 풀라고 12일 촉구했다.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미국의 제재로 동결된 원유 수출 대금을 풀라고 촉구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12일 “한국이 이란에 대해 기본적인 상품, 의약품, 인도주의 물품을 사기 위한 중앙은행 자금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로하니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이런 제한을 가능한 한 빨리 해제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이란 중앙은행 총재에게 이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란-한국 상공회의소 소장은 한국 내 은행에 묶인 이란 자금이 65억 달러-90억 달러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이란은 2010년 미국 정부의 승인 아래 원화 결제 계좌로 무역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한국 은행에 있던 이란 자금이 동결됐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