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예멘 후티 반군 제재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0일 예멘 후티 반군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12명의 개인과 단체를 테러와 관련된 혐의로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성명은 이들이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과 협력해 이란산 원유와 제품을 판매하는 등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금 중 상당 부분이 여러 나라를 거쳐 예멘 후티와 레바논 헤즈볼라의 파괴 행위에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된 네트워크를 이란에 본부를 둔 예멘인 아흐마드 무함마드 알자말이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재무부에 따르면 알자말은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전역에서 이란산 연료, 석유 제품 및 기타 물품의 밀수를 감독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 TV는 이번 제재 대상에 예멘인과 시리아인이 각각 2명, 아랍에미리트(UAEA)인 1명, 소말리아인 1명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등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의 교전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후티 반군이 예멘 전역에서의 휴전과 7년 동안 계속된 분쟁 해결을 위해 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이러한 목표들을 진전시키기 위해 후티 반군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