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푸틴 스위스서 첫 정상회담 진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

두 정상은 현지 시각 오늘(16일) 오후 1시 25분쯤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에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각각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의 환대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회담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어제(15일) 대통령 전용기에서 연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단독회담 없이 각각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을 진행한 뒤 확대회담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두 정상이 같이 식사를 하지 않을 예정이며 약 5시간 동안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 없이 각각 단독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이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많은 결과물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협력이 미국의 국익을 증진하고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미국의 중대 이익에 반하는 러시아의 활동엔 대응이 있을 것이란 점, 그리고 대통령의 비전과 미국의 국가적 우선순위에 대한 명확한 설명 등 세 가지 기본적인 내용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