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러 외무장관 회동 결과를 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결정을 할 것이라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간 회동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회동 자체로도 긍정적인 발전이지만 많은 문제들이 축적돼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라브로프 장관이 회동 결과에 대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이것은 미-러 정상회담을 검토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북극이사회 장관급 회의가 열린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회동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에 대해 “건설적이고 유용한 대화였다”면서 “미-러 관계에서 건강하지 못한 상황을 개선할 필요성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미-러 정상회담 개최에 공식적으로 동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은 채, 전략적 안정을 위한 대화를 포함해 최고위급 회담을 위한 제안을 준비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라브로프 장관은 말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회동에서 “우리와 동맹에 해를 끼치는 러시아의 행위에 대응해 미국 시민을 보호하고 미국의 이익을 방어하는 데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의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