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항체 보유자가 재감염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는 ‘증거가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WHO는 26일 발표한 지침을 통해 “일부 나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항체 보유 사실을 각 개인의 이동과 업무 복귀 등을 할 수 있는 ‘면역 통과증’ 혹은 ‘안전 증명서’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시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완치되고,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재감염으로부터 보호된다는 데 대해 증거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지침은 일부 나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완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됩니다.
앞서 칠레 정부는 지난주 완치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통행증’을 발급해 이들이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칠레 정부는 완치자들의 항체 보유 여부를 판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