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는 9일 핵합의를 탈퇴한 미국은 이란에 대해 무기금수를 주장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대표는 이날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미국은 그에 근거해 어떤 것을 주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미국이 이란 핵 합의 관련 문제를 다루기 위해 아직도 핵합의의 일원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핵합의에서 탈퇴했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앞서 보렐 대표는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8일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정치적 동기가 담긴 캠페인을 벌였다고 비난하며, 유엔 안보리에 영구적인 무기금수 조치를 압박하는 미국의 시도에 대해 ‘전 세계적인 비난’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유엔안보리에 오는 10월 만료되는 이란 무기 금수 조치를 연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이란정부는 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은 ‘불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불법 조치에 이란의 단호히 대응할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