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어제(14일)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8주 간의 봉쇄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유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위기 속에 미국과 중국 등 다른 곳의 공급망에 많이 의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로 유럽 국가들의 결점과 취약성이 드러났다며, "우리가 배운 것에서 교훈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팬더믹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바이러스와의 첫 번째 승리에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는 수도 파리를 포함해 전역이 오늘(15일)부터 녹색 안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식당 등의 전면적인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한 대규모 모임 통제는 여전히 유지될 전망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