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장관 “아프간 내 미군의 지속적 지원 희망”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1일 베를린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유럽연합(EU)-아세안(ASEAN) 외무장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이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의 지속적인 지원을 희망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오늘부터 이틀간 화상으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스 외무장관은 미국의 지원 없이는 아프간 내 독일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미군의 아프간 주둔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약 1만1천명의 나토(NATO) 병력은 미군의 항공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중순까지 4천500여명의 미군을 2천500여명으로 대폭 감축하는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또 마스 외무장관은 독일군이 아프간에 영원히 주둔할 수도, 주둔해서도 안 된다고 말하면서도, 국제 병력의 철수는 아프간 정부와 무장단체 탈레반 간 평화협상에 따라 “조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옌스 스톨덴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30일 평화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오는 2월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아프간 내 병력 철수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