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불, 7일 째…20개국 진화 장비·인력 지원

그리스의 에비아 섬에 대형 산불이 퍼지자 주민들이 지난 6일 배로 대피하고 있다.

그리스에서 두번째로 큰 섬인 에비아에 7일 째 대형산불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 수천 여명이 대피 중이라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이번 산불은 평균 기온이 45도까지 치솟으며, 그리스 역사상 30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AP통신은 현지 소방 역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프랑스, 이스라엘, 등 유럽과 중동 20개국이 화재 진압을 위해 비행기, 헬리콥터, 인력 등을 급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무 장관은 SNS를 통해 역사적으로 경쟁국인 터키도 화재 진압 지원을 약속해 소방기 2대를 급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에도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2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