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오는 5월 개최하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행사에 불참을 통보했다고 크렘린궁이 10일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누가 미국을 대표해 승전 기념행사에 참석할지는 아직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와 관계없이 이번 행사 준비가 예정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세계 2차 대전에서 러시아가 나치 독일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을 포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